515 장

생각해보면, 임 대표가 양동의 조롱에 몇 마디에 참지 못한 것은, 마음속으로 그를 자기 사람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.

자기 사람이란, 자신이 억울할 때 위로해주고 보호해주며, 가능하면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손을 맞잡아 주는 사람이어야 하는데...

그래서 양동의 비꼼이 임 대표에게는 견딜 수 없었고, 테이블을 내리치며 일어난 것이다.

하지만 그녀를 음모로 해친 저우이안에게는 아무런 대책도 없었다.

자신이 신뢰했던 사람에게 칼을 맞고도 결국 이를 삼켜야만 하는 일은, 누구에게든 엄청난 상처가 된다.

임영빙도 예외는 아니...